[사진 영등포경찰서] 더욱이 역대급 마약 압수 사건은 앞으로 자주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. 책상 서랍을 정리하다 네가 2003년에 보낸 엽서를 찾았는데 거기 삶이라는 게.내가 탈탈 털어 보낸 마음으로 내게 텅 빈 백지로 남은 편지지는 얼마나 많으려나. 이름을 쓴다는 건 전부를 건다는 얘기인데 가끔은 이렇듯 이름이라는 오랏줄에 꽁꽁 묶여 인연이다 싶은 이들 앞에 무릎을 꿇은 채 펑펑 울고 싶을 적이 있다.사랑하는 마음 앞에 달은 어떤 모습으로든 두 눈 부릅뜨는 걸 테다.김민정시인 더 중앙 플러스관점의 관점 +부패로 붕괴된 日자민당권력에 칼질하는 검찰유료 전문공개김건희를 ‘갸라 부르는 TK특감 반대 추경호 흔들린다‘특별감찰관에 속앓이 야당한동훈 승부수. 웃는다라는 게 참 어렵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는데 이상하게 그게 지금 나를 건들지 뭐냐.동봉할 부록 같은 시 한 편을 베껴두었으니 선생님에게 보낼 편지의 절반은 완성한 듯한데 그때나 지금이나 내 할말은 달라지지 않아 여태 내가 이 고민 속에 사는구나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. 비염이라서? 가을이라서? 아니 사랑이라서! 신차든 헌차든 우리는 평생 사랑으로 굴러가는 자동차들 아니려나. 김민정 시인 불현듯 고3 때 담임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다.흰 종이 앞에 한껏 숙인 내 목선의 기울기는 완만하고 만년필을 쥔 내 손은 둥그렇다. 생활의 발견 침전의 시간 덕분일까.// 그렇게 말하고 싶어서/ 창을 닫다가/ 엉거주춤 딸아이를 불렀다// 이런 건 왜 꼭/ 누구한테 말하고 싶어지는 걸까?(장철문. 여전히 편지지를 디자인하고 귀하게 제작해서 수줍게 바구니에 넣어 판매하는 아름다운 이들이 우리 곁에는 있다.카트리지에 잉크를 채우는 사이 투명한데 내가 안 비치는 검은 물속을 빤히 들여다보면서 그 안에 흘려보내고 말 농담과 끝끝내 빠뜨리지 않아야 할 진담을 구분하는 묵묵함을 배웠던 것도 같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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